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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22 캐리어 훈련 by Pet Log

캐리어 훈련

DOG BEHAVIOR : 2011. 8. 22. 20:31

                                                                                       The Mommy Bus

  고양이나 강아지를 병원에 데려가실 때 어떻게 하시나요?
  
  가장 좋은 방법은 캐리어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특히 차안에서 운전자의 무릎에 앉으려한다던가 창밖을 보고 싶어 하는 등 얌전히 있지않는 강아지는 운전을 방해할 뿐만아니라 미연의 사고시 크게 다칠 수도 있습니다. 캐리어에 넣어 뒷자석 안전벨트로 고정시키면 강아지들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고 급브레이크를 밟거나 접촉사고가 났을때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병원에 도착해서도 강아지나 고양이를 캐리어 밖으로 꺼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미용의 목적이 아닌 아파서 병원에 가는 경우 극도로 예민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진료 대기시 다른 반려동물이나 사람들의 시선이나 작은 움직임 또한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므로 캐리어 안에 넣어 남들에게 방해받지 않을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뿐만아니라 캐리어안에서 강아지들이 장시간동안 머물 수 있도록 훈련시키면 "혼자있어도 별일 없구만!!" 이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어 집에 혼자 있을 때 불안함을 느끼는 분리불안의 증상들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캐리어 교육법은 기본적으로 강아지나 고양이들이 캐리어를 안식처로 느끼거나 캐리어안에 들어가면 좋은 일(간식이 있다던가 장난감이 있는 등)이 생길 것이다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반려동물이 캐리어=병원=주사 이런식의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캐리어에 들어가는 것을 꺼리고 이로인해 주인도 캐리어를 이용하는 것을 포기하게끔 합니다. 뭐 병원에 대한 안좋은 기억을 남겨준 수의사의 잘못도 크겠지만요.

  그렇다면 어떻게 캐리어 훈련을 시켜야 할까요?

   만약 반려동물이 갇히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매일 밥그릇을 캐리어 옆에 두어 캐리어가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인식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캐리어와 어느 정도 친해 졌다면 이번에는 밥그릇을 캐리어 안쪽에다 넣어주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3일 정도가 지나면 아마 반려동물들이 캐리어 안에서 밥먹는 것을 편안하게 느끼게 될 것입니다. 캐리어 안에서 식사를 마치고 캐리어 안에 앉아 있을때 간식을 주면서 칭찬해주면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간식을 먹으려고 밖으로 나오려하면 간식을 주어선 안됩니다. 반드시 이 모든 과정은 반려동물이 캐리어 안에 있을 때에 이루어져 내가 캐리어 안에 있으면 간식과 칭찬을 받을 수 있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캐리어 안에서 식사하는 것이 익숙해진다면 간식을 안에 넣을 수 있는 콩토이를 캐리어 묶어서 안에 넣어 두거나 간식을 캐리어 안의 수건이나 방석 사이에 숨겨두어 캐리어 안에서 즐거운 놀이를 할 수 있게 하여 식사시간 이외에도 스스로 캐리어 안에 들어 갈 수 있도록 하여 캐리어를 즐겁고 맛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캐리어와 친해진 후 오랜 시간 머물게 하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강아지들은 주인과 떨어지게되면 불안감을 느끼고 이로 인해 주인이 돌아왔을 때 놀아달라고 칭얼거리는 횟수가 잦아지거나 관심을 끌기 위해 지정된 장소 이외의 곳에 오줌을 싸거나 주인이 사랑하는 구두는 씹어 놓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야단을 친다면 강아지들은 관심끌기에 성공했다고 판단하여 그러한 행동들이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이러한 증상을 분리불안이라고 부르는데 이를 치료하기위한 훈련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나(이에 대해서는 다음번에 자세히 포스팅하겠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캐리어 훈련입니다.

  훈련방법은 간단합니다. 캐리어에 들어가서 놀기 시작한다면 캐리어 문을 닫고 옆에서 기다립니다. 아마 얼마지나지 않아 강아지들이 낑낑거리거나 짖기시작할텐데 그전에 캐리어의 틈사이로 간식을 하나씩 던져 주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미 낑낑거리거나 짖기 시작하였다면 기다렸다가 조용해 졌을때 간식을 넣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훈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과 일관성이므로 반드시 조용히 있기때문에 보상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조용히 있을 때에만 간식을 주도록 합니다. 점차 간식을 주는 시간을 늘려 혼자 가두어져도 좋은 일이 생긴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처음 훈련시에는 캐리어 옆에 있어야 할 시간이 많으므로 TV를 보거나 책을 보다가 조용해지면 간식을 하나식 던저 주도록 합니다.  이러한 것에 익숙해 졌다면 캐리어를 거실에 두고 방안에 들어가 있다가 잠깐 잠깐 나와 조용히 있을 때 간식을 주도록 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점차 시간을 늘려나가다보면 당신이 방에 들어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강아지는 캐리어 안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캐리어 훈련은 병원에 데려갈 때 뿐만아니라 분리불안 증상 완화에도 큰 효과가 있습니다. 강아지가 짖어대서 보여 방문을 닫을 수도 없거나 놀아달라고 졸라대는 통에 집에서 쉴 수조차 없다면 이 방법을 꼭 한번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Pet Log